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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전문의 우재혁입니다. 의사-환자-사회가 함께 하는 세상이 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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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01:31

2009. 6. 9. 00:03 응급실24




한 지인에 의하면

SXm SXng 핸드폰 산 지 2달도 안되서

고장나서

A/S센터 가서 수리했는데도 계에에속 고장나서

A/S센터에서 큰소리좀 냈더니

핸드폰을 같은 기종으로 새것으로 바꿔줬대던데...


또 다른 지인에 의하면

SX BXoadXand에 TV신청했더니

설치해주겠다고 바로 전화오더니

(경쟁치열한건 다 안다...)

뭔가 확인해야한다며 연락하겠다하더니....

나흘동안 연락안와서

열받아서

다시 연락했더니

해당 센터에서 아무것도 모른다는 식으로 반응해서

오늘이라도 설치해달라고 했더니

18시 30분 지나서

기사들 퇴근할 시간이라고

절대 해줄수 없대서

열라게 성냈더니

20분뒤에 연락와서

바로 설치해주겠다고 했단다....



대한민국에선 큰소리 내서 안되는게 없지...특히나 공기업 말고 사기업의 서비스에 대해선...

(악용하진 맙시다..)



...

근데...해서는 안될것이..


<병원>에서 큰소리 내는 것이다..

병원에서

큰소리 나면

의료진 모두가 흥분해서....아니 주변에 있는 환자나 보호자 모두 흥분해서

진료할 때 분위기가 이상해져서

의사나 간호사나 기타 관련 직종 직원들이

"대강 빨리 환자를 해결하고 싶어진다"

는 것이다......!!!




스스로 대우 받고 싶으면

큰 소리 내는 것도 가끔은 통하는 방법이지만

사람 vs 사람으로 받는 서비스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피부관리 샵에서

액팅하면

직원이 빨리 그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

얼굴을 마구 주무를 지도 모르고


미용실에서

액팅하면

파마를 돌이킬 수 없이 미용사 멋대로 해버릴지도 모른다...





사람을 다루는 면에서


인간 존중의 의미가 강한 의료라는 직종에서는

약간은 다른 부분일지도 모르나..


의사도

사람

환자도 사람..



큰소리 내지 않고

할말만 하고

서로 예의를 갖추어 대하는게 미덕일지 모르겠다.
posted by EMDrmetalkil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