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 14. 23:25
응급처치
응급실에 흔하게 내원하는 이유중 하나
"동전이나 이물질을 삼킴"..
대부분의 부모들은 무언가 먹으면 몸에 큰 이상이 올까봐 병원을 찾게된다.
근데 나의 어렸을 적 경험으로는
나를 비롯한 아이들이 동전, 모래, 엄마 향수, 치약, 샴푸, 머리카락, 종이 등등 많이도 집어먹었다.
하지만 큰 문제가 되었던 애들은 없었다.
지금생각해보면 참 멍청한 얘기들을 했었는데...나 어렸을 적 뜬금없는 말 중 하나가
"머리카락 자꾸 먹으면 맹장걸린대!!"
였다...
하지만 실제로 맹장염(정확한 용어로는 충수돌기염)은 이물질을 먹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몸속에서 무언가가 충수돌기 입구를 막아서 충수돌기에 염증이 차는 것이다....
아무튼 각설하고...
나 어렸을 적 우리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뭘 먹어도 별 걱정을 안했던 것인지..아님 병원가면 돈이 많아 나와서 병원에 안데려갔을까?
그건 아닐듯 싶다...대가족을 이루어 사는 경우가 많아 주변 어른들의 경험을 토대로 괜찮을 것임을 확신했던 것이겠지..
실제로 이물을 먹어서 큰 문제가 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
구슬이나 동전같이 동그랗고 매끈한 외형을 지닌것은 3~4cm정도 크기라하면 대부분 변으로 나오기 때문에 먹어도 안전(?)하고, 일반적으로 집에서 사용하는 방향제나 비누, 샴푸 등은 거품이 일어 기도를 막지 않는한 인체에 큰 영향이 없다.
하지만 위험한 것은
핀이나 스테이플러같이 날카로운 물질, 유리, 살충제, 밧데리 등이라 하겠다...
우리 아이가 뭘 집어먹었다 그러면 너무 걱정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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