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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전문의 우재혁입니다. 의사-환자-사회가 함께 하는 세상이 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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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23:04

2009. 8. 10. 23:53 응급처치




집에서 음식하다가 기름이 튀어서..

커피포트에 물 올려놨는데 아이가 호기심에 들어 엎거나..

차 한잔 하려고 테이블에 커피 올려놨는데 아이가 책상을 엎어서...




사소한 이유로 종종 화상을 입는다.

그러나 그 대처법은 제대로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화상은 그 초기 처치만 잘하면


 덜아프고 흉터도 덜지고 치료기간도 짧아질 수가 있다.



아무 처치 없이 곧바로 병원에서 와서

빨리 연고 발라달라고 소리치는 사람이 있는데

연고보다 더 중요한 것이 아래의 것이다.





화상을 입었을 때 대처법!

1. 차가운 흐르는 물에 10~20분간 화상부위를 씻어낸다.


 시원하게 cooling해주는 것이 화상에 대한 응급처치의 기본이다.

 cooling을 안하면 화상의 깊이가 깊어질 수 있다.


 #############화상의 깊이#############
 tip> 1도 화상; 피부가 빨갛게 변하기만 하는것/1주이내 치료됨
       2도 화상; 피부가 빨갛게 변함+껍질이 벗겨짐+수포(물집이 생김)/1~2주내에 치료됨
              얖은/깊은 2도로 나눠짐(이건 의료인만 알면될 듯ㅋ)
       3도 화상; 피부가 하얗게 죽어버림
       4도 화상; 근육 및 뼈까지 열 손상을 입음



  깊은 2도 화상~3도 화상 이상이면 흉터가 지고 피부가 재생이 안되어 심한 경우 피부 이식을 받아야 하는 사태까지 번질 수 있다.

  반드시 cooling!!!!


주의사항!!!열을 뺀다고 얼음을 사용하면
혈액 순환을 방해하여 오히려 피부 손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2. cooling을 한 뒤 깨끗한 거즈나 붕대로 덮고 병원에 간다.


  그러나!! 너무 세게 감으면 혈액 순환을 방해하여 오히려 피부 손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느슨하게! 느슨하게!

tip>병원에 갈까 말까?
  1도 화상 정도라면 연고도 안바르고 병원 안가도 자연치유될 가능성이 많다.




 3. 그 다음 처치는 병원에서 한다.


 상처 상태보고 주사도 맞고 드레싱도 하고..





강조하고 싶은 것은

무엇보다도 초기처치가 중요하다.

집에서 충분히 cooling을 하고 병원에 오던지

아니면 제발 병원에서 물만 발라주고 있다고 뭐라고 하지는 말자




아참...

모든 화상입은 부위는 햇빛에 노출된다면 착색이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빛에 노출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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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MDrmetalkiller